
# 첫걸음
오랜기간 제약영업을 했고, 실적도 괜찮았고 안정적이고 익숙한 삶이었지만, 항상 내 안의 무언가는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갈망했다. 특히 수많은 SNS와 뉴스에서는 AI와 인공지능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들어오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뒤쳐지는 느낌을 받았다. 포토샵,일러스트,AI를 배우기 위해 컴퓨터도 새로장만하고 퇴근 후, 주말마다 독학을 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고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몇달동안 시간만 낭비하게 되었다.
결국 퇴사를 결심하고 퇴사후에 본격적으로 공부했으나 여전히 발전하지 못했고, 제대로 된 장기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마침 SNS에서 부트캠프 광고를 보게 되었고, 혹시나 하는마음에 신청했고 면접 후 바로 다음날 오전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합격 후에도 얼떨떨했지만, 3주동안의 준비기간이 주어지게 되었고 부트캠프에서 제공해준 기초교육과 파이썬 기초를 찾아보면서 기초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3주 동안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수업을 시작하니 진도를 따라가는게 매우 어려웠다.

특이하게 '밥조'를 만들어서 친해지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5명씩 6개조로 만들어서 운영됐는데 밥조는 한번만 만들었고 이후에도 밥조를 중심으로 6개월간 같이 어울리고 밥을 같이 먹었다.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고 나이차도 크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빠르게 친해졌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밥조 맴버가 아니었으면 첫주에 드랍했을것 같다. 다들 처음에는 힘들어 했지만 '밥조'프로그램 덕분에 빠르게 친해지고 서로 도움주고 받으면서 더 잘 배운것 같았다.
첫번째 프로젝트 - 방황속의 방향성 형성
비전공자, 컴퓨터에 대한 지식부족이 이렇게 크게 작용할 줄 몰랐다. 영문 타자치는것도 버겁고, 각종 특수문자 치는데 독수리타법으로 치면서 따라가지 못하고 드랍해야 되나 하루에도 수십번씩 생각했다. 하지만 다행이도 주변 동기들이 많은 도움을 주어고 chatgpt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강사님이 초보자 중심으로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따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1차 프로젝트는 너무 잔인했다. 주말을 이용해서 배운내용을 바탕으로 코딩을 했으나, 내가 해낸 건 크롤링 70줄 남짓이었고, 크롤링-SQL db구성-기능구현-스트림릿연동 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에서 역할이 아주 미비했다. 자괴감도 많이 들고, 내가 왜 이걸 배울까, 내가 맞는길을 선택한건가 고민이 많이 되었다.

두번째 프로젝트 - 자신감 확보
하지만 동시에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부족한 코딩실력을 AI를 활용하기로 했고, PPT제작이나 기획, 프로그래밍 전의 계획작성 등 어떤 방향을 잡고 가야할 지 파악했다.
첫번째 프로젝트 이후 '커서'에 가입해서 바이브코딩을 익히고 chat gpt와 함께 배운내용을 프로젝트로 어떻게 연결시킬지 생각하면서 과정을 진행하니, 이전의 뭉뚱그리면서 배우던 내용이 방향성이 더 명확해 졌다. 2차 프로젝트때는 그동안 갈고닦은 머신러닝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데이터수집-데이터전처리- 학습-평가로 이어지는 과정을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과정을 중간중간 테스트하면서 원하는 점수의 머신러닝을 완성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스트림릿 연결과정에서 컬럼명 불일치나 칼럼제외시 머신러닝이 제대로 평가를 못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해결하고 원하는 결과로 만들 수 있었고 자신감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세번째 프로젝트
두번째 프로젝트가 끝나고 바로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수업내용은 RAG구성과 LLM 프롬프트엔지니어링, LLM의 역사, 구성방법등, 부트캠프에 오면서 가장 배우고 만들고 싶었던 부분이었다. 이때부터 매일 늦게까지 공부하고 주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공부하였다. 두번째 프로젝트때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가 잘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드니 공부하는게 즐겁고 코딩도 잘풀렸다. 특히 두번째 프로젝트 때 배운 커서와 바이브코딩에 익숙해지고 시스템구성 및 모듈화를 알게 되니 애매했던 내용이 더 정확하게 이해되면서 코딩을 하게 되었다.
RAG,langchain,function calling이 뭔지 정확히 몰랐으나 만들면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특히 이때는 프로젝트 이후에 우수회고록으로 선정되면서 기쁨이 훨씬컸다. 이제는 뭐든 만들 수 있을것 같았고, 이제는 부트캠프 오기전에 목표로 했던 챗봇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빨리 부트캠프가 끝나고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었다.


KDT 해커톤 공모전

세번째 프로젝트 과정중에 제7회 해커톤 공모전이 있었고, 12기에서 가장 뛰어난 친구들과 팀을 이루어서 지원을 하고 10:1경쟁률을 뚫고 예선까지 통과하였다. 기획안을 만들어보면서 부트캠프 이후에 스타트업을 하게 되면 어떻게 서류를 작성해야 할지 많이 배워서 매우 뜻깊었고, 에선 통과 후 멘토링을 진행해주면서, 비록 3번,3시간이었지만 엄청나게 중요하고 굉장히 높은수준의 기획안 작성방법을 배워서 굉장히 뜻 깊었다. 부트캠프에서도 별도로 멘토링을 진행해주면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짚어주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프로젝트맴버들과 회식을 자주했는데 90%는 햄버거를 먹었다. 거의 대부분의 유명한 브랜드 햄버거와 수제브랜드 햄버거는 다 먹어본것 같았고 개인적으로는 저 브랜드가 최고였다. 더블치즈버거!
네번째 프로젝트
네번째 프로젝트는 세번째 프로젝트에서 만든걸 바탕으로 배포하는과정으로 프론트를 담당해서 챗봇을 꾸며보았고, 챗봇의 기능도 조금 더 고도화 하였다. 5개의 프로젝트에서 가장 즐거웠던 프로젝트였다. 3~4차는 같은 맴버로 진행했는데 서로 토론도 잘되고 의견조율과 각자의 지식을 서로에게 전달하면서 매우 발전할 수 있었고, 담당한 파트에서 120%성과를 내면서 최종완성본은 매우 우수하게 되었고, 평가도 매우 좋게 받았다.


마지막 프로젝트
마지막프로젝트는 2달과정으로, 지금까지 배운내용 뿐 아니라 랭그래프까지 접목하면서 공부와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야 되는 과정이었다. 시작전에만 해도 자신감이 컸고, 바이브코딩으로 금방 만들 수 있을줄 알았다.
하지만 협업과 중간보고과정을 겪으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이 어떤건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바이브코딩만 하다보니 코드를 해석하지 못한 문제가 생겼다. 이전에는 개발만 하다보니 이런 부분은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이도 부족한건 팀원과 선생님이 알려주셨고, 멘토링을 하면서 코드를 보는방법,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을 더 자세히 알게 되면서 시스템의 전체 구성 뿐 아니라 어떻게 구동되는지도 설명할 수 있었다.
그동안 배운걸 모두 쏟아낸 프로젝트였고, 파이널 프로젝트였지만 나에게는 퍼스트 프로젝트로, 가장먼저 만들어본 실사용애플리케이션 이었다. 과정중에서 랭그래프는 어느정도 학습했지만 DB구성이나 배포가 아직 많이 부족해서 부트캠프이후의 공부방향과 내가 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협업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



단골 커피숍에서 매일 2~3잔씩 먹은거 같다. 나의 뇌는 클로드였고, 움직이는 연료는 커피였을정도로 클로드와 커피에 쩔어서 6개월을 다닌것 같았다. 6개월간 배운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모든 과정이 끝나고 혼자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vs code를 열어서 코딩을 시작하고, 기획서를 작성하니 마지막 프로젝트에서 했던 방식대로 술술 작성이 됐고, 6개월간의 과정은 단 하나도 빠짐없이 내가 하는 방향을 위해 만들어진것 같았다.


드디어 120일간의 여정이 모두 끝나고 120일간을 돌아보며 프로젝트 단위로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프로젝트 전후로 내 성취도가 어느정도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어떤걸 더 배우고 어떤게 더 부족했는지 알 수 있었다.
120일 간을 돌아보니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아서 끝마칠 수 있었다. 여기까지 글을 적고보니 무엇보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도움을 주지 않은 동기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특히 김원우, 김승학, 최요섭, 노명구. 이 네 사람의 도움은 내게 너무나 컸다. 그들이 없었다면 나는 끝까지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주 약간, 이준배에게도 고맙다. ( 아주 약간이다. )
그리고 이규영강사님께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 아주 사소하고 애매한 질문도 잘 답변 주시고,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시고 어떤식으로 방향을 잡아서 공부해야 할지, 코딩은 어떻게 해야할지 자세히 알려주셨다. 매니저들도 억지스러운 요구도 잘 이해해주고 학습환경을 위해서 수업과정때 뿐만 아니라 수업전후로 많은 노력을 하여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이 부트캠프는 내 인생의 전환점이다. 제약영업 10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완전히 새로운 길 위에 선 나. 부족했지만 결국 해냈고, 그 과정에서 사람을 얻고 자신감을 얻었다. 나는 여전히 배우는 중이지만, 이제는 두렵지 않다. 오히려 이 길 끝에서 내가 어떤 모습으로 서 있을지 기대된다. 그리고 그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갈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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